Friday, February 27, 2009



Hey Lover 展


❍ 기 간 : 2009년 3월 6일(수) ~ 4월 3일(금)
❍ 장 소 : Lavazza Club 오프닝: 3. 06.2009(수) 18:00
❍ 수 신 :
❍ 발 신 : 윤경희
❍ 담 당 : 기획자: 윤경희 (klimt97@hanmail.net)
❍ 제 목 : Hey Lover展
❍ 작 가 : 추혜인
❍ 문 의 : 강남구 신사동 653-17 T: 02.541.4868



추혜인의 'Hey Lover' 개인전이 03월 06일에서부터 04월 03일까지 압구정동 Lavazza Club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복합 문화공간인 Lavazza Club의 네번째 전시로 추혜인의 개인전을 하게 되었다. Lavazza Club의 세련된 공간은 작가의 작품 세계와 잘 어울렸으며, 관객으로서 작품에 대한 많은 만족감을 높여 주며, 또한 전시공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오픈되어 있어 업무후 인근지역을 찾은 직장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작품들은 추혜인 작가의 기억의 단편들을 작가적인 관점과 색채로 표현하였다. 작품은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제작한 작품들로서 그녀의 순수의 감정이 녹녹히 녹아 있으며, 작품 총 15점과 드로잉 8점을 전시한다. 봄이 시작되는 3월에 그녀의 따뜻한 전시를 보며, 많은 관람객들이 봄의 화사함을 느끼기 바란다.

피카소는 “어린아이의 눈으로 그림을 바라보라”라고 말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은 피카소의 그림을 보는데 있어서 여러 의견들이 분분하다. 이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많은 이론과 미술의 역사를 만들었지만, 정작 위대한 예술가는 그의 그림을 어린아이의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있다. 그래서 대가들의 작품과 아이들의 작품을 보면 비슷한 면이 있다. 그 이유는 그림을 ‘이렇게 그려야 한다’라는 틀이 어린아이에게는 없기 때문에 자신의 눈과 마음으로 표현된 세상을 그리는 어린아이들의 그림은 순수함의 발현인 것이다.
순수한 시각으로 어른들의 세계를 꾸밈없이 표현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실례로 어른에게 사람이나 자동차를 그리라고 한다면, 분명 우리는 그 대상이 지니고 있는 모습 그대로를 그리려 했을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작가가 보는 대상의 본질을 어떻게 표현하는 가에 달려 있다. 아프리카의 미술에서 볼 수 있는 단순함과 어설픔은 서구 문명세계의 비평가나 화가들에게 시각적인 호기심을 유발하게끔 하였다. 사실 19세기 후기 인상파들에 많은 영향을 준 아프리카 미술은 기계적인 매커니즘에 의한 단순화가 아니라 인간 내면에서 표출된 원초적인 단순함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단순함은 즉 순수함과 일백상통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추혜인 작품들은 순수의 발현이라 할 수 있다. 사람, 건물, 자동차, 꽃 등 표현하고자 하는 모든 사물들은 그녀의 캔버스 안에서 단순하지만 아이들의 순수함으로 표현되어진다. 단순하게 그려 넣은 선과 도형들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절로 웃음 짓게 하나. 그녀의 작품은 전체적으로 균형감이 잡혀 있으면서 완성도가 있다.

추혜인의 그림은 다시 말해서 순수한 동심의 표현이다. 그녀의 그림은 어린아이가 그린 것처럼 유치한 듯하나 사실 그녀의 표현력은 대단하다. 아무렇게 그린 듯 보이지만 그 속에는 그녀의 꿈과 희망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고정관념과 편견이 없는 그림을 그리기에 그녀의 그림은 우리의 순수함을 자극하는 것 같다. 마치 우리가 힘든 세상을 살아가면서 그녀만의 인생을 그림일기로 표현한 듯한 재미있고 톡톡 튀는 작품, 아침에 일어나 거실에 걸려져 있는 그녀의 그림을 보면 하루가 즐거워질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윤경희 (Curator)